네이버 김상헌 대표가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협력체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 9일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일본의 벤처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리안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일본 도쿄 디지털거라지 이벤트홀에서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의장자격으로 참가해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교류하면서 서로 혁신을 주고받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오늘은 한국의 창업가들이 일본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지만, 그 문을 통해 거꾸로 일본의 창업가들이 한국을 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다"며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 짓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해외사업을 일본에서 시작한 이유에 대해 "많은 스타트업 지원 사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몰려들고 있지만,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유수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 IT 대기업의 투자담당자, 관련 미디어기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는 빙글, 스타일쉐어, 500비디오스, 애니펜, 프로그램스, 스캐터랩 등 일본시장을 겨냥하는 19곳이 참가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각각 4분간의 발표로 소개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네이버, 다음, 카카오, SK컴즈등의 인터넷 기업,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정부기관,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이 참여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이 중 네이버는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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