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초반서 제자리걸음…기준금리·옵션만기 '미미'

입력 2014-07-10 11:02
[ 강지연 기자 ] 옵션만기일인 10일 코스피지수가 2000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오른 2001.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통화정책회의와 옵션만기의 영향은 미미한 상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4개월째 연 2.50%로 동결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 기조로 돌아섰다. 현재 135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도 231억 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323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98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5500만 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99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증권(2.16%), 전기가스(2.59%), 종이목재(0.83%) 등은 오르고 운수창고(-1.14%), 보험(-1.00%), 음식료(-0.6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15% 내린 13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0.17%), 신한지주(-0.11%), 삼성생명(-0.50%)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45%), SK하이닉스(0.20%), 현대모비스(1.65%), NAVER(0.99%) 등은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3.13%), 삼성전자우(0.48%) 등도 상승 중이다.

효성은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며 4.50% 강세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효성에 대해 조석래 회장 등 대표이사 2명을 해임 권고하고,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했다.

아모레G는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참엔지니어링이 96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소식에 2%대로 상승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최대주주인 화승알앤에이의 주식 매입 소식에 12%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SK텔레콤(-0.21%), 삼성화재(-0.18%), 하나금융지주(-0.14%) 등은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16개 종목이 오르고, 37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8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673만 주, 거래대금은 1조2492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2.79포인트(0.50%) 오른 558.6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억 원, 107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09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원(0.05%) 하락한 101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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