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카지노 기기 등 산업용 모니터 제조사인 토비스의 몸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기관의 '매수 러브콜'이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까지 가세, 양대 수급 주체가 '쌍끌이 매수'에 나선 덕분이다.
토비스는 1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전날보다 6.72% 뛴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엿새 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전고점을 뛰어넘어 날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매수에 나선 모습이고, 6월 12일 이후 지금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곤 매일 샀다.
외국인도 이달 들어서 '사자'로 돌아섰고,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비스의 경우 글로벌 슬롯머신 업계의 지각변동에 따른 실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토비스에 대해 "글로벌 슬롯머신 업계가 매각으로 지각변동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영업활동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슬롯머신 1위 업체인 IGT의 수익성 악화로 매각이 진행 중인 반면 2위 업체인 Bally는 커브드(Curved) 모니터를 장착한 신규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이 증권사는 "토비스의 주요 고객사가 바로 Bally"라며 "Bally는 토비스가 개발한 카지노용 Curved 모니터를 슬롯모신 새로운 트렌드로 주도하며 성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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