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에 명예박사 주려던 경북대, 논란 끝에 '사실상 철회'

입력 2014-07-09 17:28
[ 김봉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려다 논란을 빚은 경북대가 결국 계획을 접었다.

경북대는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 전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정 보류’로 표현했지만 사실상 철회로 풀이된다.

앞서 경북대는 국가 경영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절차를 밟아왔다. 학교 측은 당초 오는 16일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지만 학내외에서 ‘적절치 않은 처사’란 비판이 강하게 제기돼 혼선을 빚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전 대통령 측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대학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고사의 뜻을 전달해 왔다” 며 “이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존중해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잠정 보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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