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사옥이 40억에 매각됐다.
부동산투자자문회사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청담동 리베라호텔 뒷편에 위치한 카페베네본사 사옥이 지난 2월 광고대행사 로빈스컴퍼니에 40억원에 매각됐다.
해당 건물은 2005년도에 신축된 건물로 2011년4월에 ㈜카페베네에서 매입을 했으나, 회사 내부적인 사정으로 재 매각됐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말 이 건물을 335억원에 매입했으나,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의 물적분할로 인원이 축소된 만큼 무리하게 (사옥을) 매입하는 것보다는 매각해 재임대하는 방식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재무 건전성을 꾀하는 것으로, 실제 이런 세일앤드리스백은 기업이 현금유동력을 늘리거나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많이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성장성 한계 등의 지적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국내 매장 수를 최근 900여 개까지 늘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도 직영점보다 프랜차이즈 전략으로 본사 이익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계를 보였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출점 규제로 카페베네는 외식브랜드 '블랙스미스'와 제빵 브랜드 '마인츠돔'의 잇따른 사업 철수와 재무구조 악화를 겪고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에 한계를 느낀 카페베네는 커피사업에 중점을 두며 해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국 180개와 미국 10개 등 총 10개국 207개의 해외 점포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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