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비해 지난 8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육상,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 오전 1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각각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중대본은 각 기관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각각 관할 시설물 안전관리와 인명피해 최소화 조처에 나섰다.
부산 등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6개 시도는 재해구호물자와 임시주거시설을 준비하고 응급복구장비를 대기 조치했다.
침수에 취약한 도로(170개 구간)와 지하철 역사 점검이 강화되고, 차수판(물막이판) 등 수방 자재도 설치됐다.
중대본은 또 에너지와 통신 피해에 대비해 긴급복구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
너구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이날 새벽 5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와 다른 연안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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