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농자단 모태펀드, 380억 출자...농식품펀드 조성

입력 2014-07-08 18:40
2차 수시 출자사업, 4개 펀드 조성


이 기사는 07월04일(16: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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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자금운용기관인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 국내 농·수산·식품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6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농자단은 이달 초 ‘농식품모태펀드 2차 수시사업’ 출자공고를 내고 자(子)펀드 운용사 모집에 돌입했다. 모태펀드에서 380억원을 출자하고 25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금을 매칭(matcing)해 총 6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자부문은 일반펀드(1개), 특수목적펀드(3개)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펀드는 농림축산식품 분야 사업체에 주력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에는 투자할 수 없다. 펀드규모는 총 300억원으로 모태펀드에서 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특수목적펀드는 소형프로젝트, 6차산업화, 수출 등 3개 부문으로 조성된다. 소형프로젝트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농식품경영체에 주력으로 투자한다. 6차산업화 펀드는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시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두 펀드는 각각 100억원 규모이며 모태펀드에서 7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펀드는 국내산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에는 투자할 수 없다. 모태펀드가 90억원을 출자해 130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농자단은 ▲농식품분야 투자실적이 우수한 운용사 ▲조합 최소 결성금액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한 운용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기금 등 신뢰성 높은 투자자들을 확보한 운용사 등을 우대하기로 했다.

농자단은 매월 15일과 말일에 운용사들의 출자 제안서를 받는다. 이후 서류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로 선정된 업체는 선정발표일로부터 두달 이내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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