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 충격에도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촉발된 지난 2분기 수출기업 실적 우려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200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쇼크'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때 1997.87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8조1000억원을 크게 밑돈 것이다.
기관이 엿새째 순매도로 128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를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5억원과 402억원의 매수 우위로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5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음식료 종이목재 유통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실적부진에도 주가 선반영 및 긍정적인 3분기 전망 제시에 0.23% 올랐다.
LG그룹 정보기술(IT)도 실적 기대감에 강세였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고, LG전자는 1% 상승했다. 대구백화점은 공개매수 소식에 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9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75포인트(0.32%) 오른 554.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81억원의 순매수였다. 개인은 10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파라다이스가 파르나스호텔 인수 철회에 4% 가까이 올랐고, 토비스는 실적 기대감에 5%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0.14%) 상승한 1011.9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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