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 주식 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실적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결과는 '어닝 쇼크'였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는 2기 경제팀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았다"며 "이유는 원화강세와 휴대폰사업부의 부진인데, 원화강세의 지속과 하반기 아이폰6 출시로 3분기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조1000억원을 크게 밑돈 것이다.
유 팀장은 "시장 영향도 부정적"이라며 "2분기 원화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계기로 당분간 2분기 수출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지수도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올 여름 코스피지수의 강세는 힘들 것이란 판단이다.
대신 2기 경제팀 정책 관련주인 내수주가 코스피지수를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내수 올인'의 정책 방향이 드러났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추가경정예산, 담뱃세 인상 실행은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은행주는 금리인하 이후로 매수 시점을 잡으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가능성 높은 것으로 공기업 민영화,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철폐, 청년선호 서비스 분야 진입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공기업 관련주와 이마트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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