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회장, 메르켈 총리와 중국 간 까닭

입력 2014-07-08 09:18
[ 김정훈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세계 1위를 목표로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억 유로를 투자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와 텐진에 2개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중국 합작사인 제일자동차그룹(FAW)과 공장 건설 방안에 합의했다. 오는 2017~2018년께 신공장 가동을 목표로 연간 50만대 생산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중 기간에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과 폭스바겐그룹의 청두공장을 둘러봤다.

빈터콘 회장은 "중국은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 이라며 "생산기지 증설은 중국 내 우리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미국 GM(제너럴모터스)보다 더 많은 차를 팔아 중국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5월까지 151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빈터콘 회장은 "연말까지 중국에서 10% 성장한 350만대 이상 팔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판매 4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폭스바겐의 중국 생산 확대는 2018년 세계 1위 도요타를 잡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사업은 이 기간 동안 신차 라인업 확대 및 연구개발(R&D)부문 182억 유로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에 신공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중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도 이점이다.

현대차는 중국 충징에 4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이 확정되면 현대·기아차는 향후 연간 210만대(현대차 135만대, 기아차 74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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