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기온도 청약 열기도 유독 뜨거운 도시
[ 김동현 기자 ]
‘평균 140 대 1로 1순위 마감, 84㎡C형 242 대 1의 최고 경쟁률….’ 지난주 대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범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결과다. 아파트 180가구(전용 84㎡)와 오피스텔 260실(전용 54㎡)로 구성된 이 단지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뿐만 아니라 올해 범어동에서 분양된 상당수 아파트가 ‘청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아파트 중 5개가 대구에서 나왔다. 이 중 3개가 대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단지들이다.
올해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띤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도 범어동은 수요기반이 더 탄탄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범어동의 입지 여건을 첫 번째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브라운스톤 범어’가 있는 범어네거리 주변에는 은행·증권사 지점, 대구 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 방송국, 업무용 빌딩 등이 몰려 있다.
특히 범어네거리 동쪽에는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수성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범어동 A공인 관계자는 “경신 중·고교와 대구여고 등 명문 학교는 물론 관련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대구에서 학군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한다”며 “주변에 범어시민공원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이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범어동에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점도 최근 청약률 고공행진의 비결로 지목된다. 임석채 브라운스톤 범어 분양소장은 “자체 시장조사한 결과 2000년 이후 범어동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2600여가구로 전체의 35%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범어동 일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기존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범어동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994만원으로 수성동3가(1096만원), 두산동(1046만원)에 이어 대구 내 3위에 올랐다. 대구 지역 전체 아파트 평균가격은 3.3㎡당 704만원 선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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