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사업, 연내 착수

입력 2014-07-07 15:05
수정 2014-07-07 15:21
=한국형전투기 쌍발엔진 달듯/AESA 레이다도 국산화 추진

9월중 공고 연내 사업 착수 예정

오는 2023년이후 120대의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개발주관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이르면 8월말 늦어도 9월중 나갈 전망이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KF-X 사업 추진 일정과 관련, "현재 계획으로 볼 때 이달 중순 합동참모본부가 작전요구성능(ROC)을 확정하거나 수정하면 8월경 (체계개발기본계획이 상정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합참이 결정된 ROC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하면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체계개발기본계획서를 작성한다. 방사청은 방추의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입찰공고를 내게 된다.

국방부와 합참, 방사청, 공군,국방과학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KF-X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열린 회의에서 KF-X 엔진 수를 2개로 하도록 합참에 권고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달 중순 군 수뇌부가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KF-X 엔진 수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1개 또는 2개로 규정된 KF-X 엔진 수 관련 ROC를 2개로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간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 나서기로 한 한국우주항공은 수출및 개발 성공 가능성을 이유로 단발엔진을,공군은 향후 성능 개량 여지가 크며 주변국 개발 동향을 들어 쌍발엔진 장착을 선호해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13년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쌍발형상 개빌비는 8조6000억원,단발형상의 경우 6조3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방사청은 개발과정에서 AESA 레이다와 같은 핵심품목까지 최대한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문가그룹에서 국내 기술수준과 적용가능시기,기술파급효과 등을 심층 검토해 국산화품목을 최종선정한뒤 연내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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