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영진 결론.."추가 발전소 인수 부담"
삼탄, SK, GS, 대림, 한화, 두산 경쟁할 듯
이 기사는 07월04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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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 이후 동부발전당진 개별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해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3일 동부발전당진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포스코에너지 뿐 아니라 포스코그룹내 다른 계열사들도 이번 인수전엔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다.
포스코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로부터 동부발전당진 투자설명서(IM)를 받고 검토했지만 어제(3일) 오후 경영진이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동부발전당진이 개별 매물로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며 개별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 러나 포스코가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발전소 추가 인수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달 동양파워를 43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코가 인수 후보에서 빠졌지만 동부발전당진은 화력발전 사업권의 희소성때문에 '핫 딜'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민간 발전사업권 매물 중에서 STX에너지와 동양파워가 먼저 매각됐고, 동부발전당진이 가장 마지막 매물로 남게 됐다.
올 연말에 정부가 발표할 7차 전력수급계획에 대규모 화력발전 사업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동부발전당진은 대규모 화력발전 사업권을 가질 수 있는 '마지막 티켓'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삼탄, SK, GS, 대림, 한화, 두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 부발전당진은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민자 화력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 발전설비 1160㎿ 규모로 2018년 10월 전력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다음 달 초 본입찰이 진행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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