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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남 기자 ]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도 조망권을 확보한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조망권이 뛰어난 로열층은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다른 층에 비해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도 조망에 따른 가격 차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업체들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답답한 사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조망권이 좋은 호실을 선호한다는 게 분양업체들의 설명이다.
행정법조타운으로 조성되는 서울 송파 문정도시개발구역 6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지식산업센터(15층)는 문정지구 내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지식산업센터로 꼽힌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동부지방법원 이전 부지의 북측에 들어선다. 동부지방법원(12층)이 꼭대기층으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지어지면서 시야 간섭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문정지구 내 근린공원과 컬처밸리, 조각공원 등의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 들어선 송도 스마트밸리(23층)는 6개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게 건물을 지었다. 롯데자산개발이 분양 중인 ‘서울숲 IT캐슬(16층)’은 한강을 비롯해 중랑천·서울숲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흥덕IT밸리 분양을 맡고 있는 최고봉 신아디엔씨 본부장은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호실에 대한 계약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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