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더 이상 뒷북치기, 솜방망이 감독이란 소리가 안 나오게 불시검사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현장에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밀착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민원발생이 많은 편”이라며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정보기술(IT) 보안 개선도 주문했다.
참석한 외국계 금융사들은 전산설비 및 정보처리 업무를 비용이 저렴한 해외 IT업체에 재위탁하는 문제를 건의했다. 최 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정보처리위탁 규정에 따라 해외 본·지점 및 계열사에 전산설비나 정보처리를 위탁할 수 있으나 제3자에 위탁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의 원인으로도 IT 관련 업무를 위탁한 것이 꼽힌다. 다만 정보처리 위탁 시 승인·사전보고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을 간소화해주기로 했다.
미국계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서울지점 등이 지역본부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최 원장은 수탁액 조정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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