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최근 서울시와 경전철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의 협상을 재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10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2013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2011년 12월부터 협상이 멈췄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서는 당초 왕십리~제기역~고대역~미아삼거리~월계~하계~중계에 이르는 약 12㎞ 노선이 상계역까지 약 1㎞ 연장됐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 컨소시엄은 그동안 발주처인 서울시와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상계역 연장이 확정되면 주변 지역 주민의 편의와 교통복지 증진에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계에서 진접까지 연장되는 서울지하철 4호선의 수요 유발 효과가 더해져 실사용자 수요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와 경남기업 컨소시엄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협약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개별연구원(KDI)은 구간 연장(중계역~상계역)에 따른 경전철 동북선의 적격성을 재검증하고 있다. 동북선의 구간 연장이 확정되면 사업비는 기존 8200억원에서 8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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