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전셋값 4500만원 상승…오름폭 작은 지역은?

입력 2014-07-03 10:54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이 2년 사이 4500만 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 118만5528가구의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3억1269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2년 6월 말 기준 평균 전세값인 2억6840만 원보다 4429만 원 상승한 것이다.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얻은 세입자가 같은 집에서 계속 살기 위해 이달 계약을 갱신하려면 4500만 원 가량이 더 필요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전셋값이 2년 만에 8411만 원이 뛰어 최고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2012년 6월 3억5488만 원이던 송파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3899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가 7823만 원(2012년 6월 4억2769만 원→지난달 5억592만 원), 서초구가 7512만 원(4억7230만 원→5억4727만 원) 올라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구는 중랑구로 2년 동안 1747만 원(지난달 2억356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노원구가 2004만 원(1억9142만 원), 도봉구 2168만 원(1억9003만 원), 금천구 2242만 원(1억9149만 원), 강북구 2504만 원(2억962만 원) 등으로 전셋값 상승 하위 5개 지역에 들었다.

한편, 평균 전세가격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순으로 비쌌고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순으로 저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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