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국내 거주 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150만명을 돌파했다. 안전행정부가 2일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156만97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결혼이민자, 외국인 주민 자녀 등을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14만1463명 대비 3.1% 수준이며, 대전(153만2811명)과 광주광역시(147만2910명) 인구보다 더 많다.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외국인 주민 수는 2011년과 2012년에는 전년보다 약 11%씩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방문취업제 만료 등의 이유로 증가폭이 2.6%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이 확대되고 국적 요건을 갖춘 외국 국적 동포의 영주자격 신청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증가폭이 8.6%로 커졌다.
외국인 주민의 거주지는 경기(31.4%), 서울(26.4%), 경남(6.2%) 등의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63.1%가 수도권에 살고 있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경기 안산시(7만5137명)에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고, 이어 서울 영등포구(5만8927명), 경기 수원시(4만7237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1만명 이상 사는 기초자치단체는 전체 227개 중 21.6%인 49곳에 달했다. 작년보다 5개가 늘어났다.
외국인 주민 중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은 121만9188명으로 전체의 77.7%였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14만6078명(9.3%), 외국인 주민 자녀는 20만4204명(13%)이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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