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는 우리인베스트...다음달 결성 예정
이 기사는 06월30일(1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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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KBS)가 문화콘텐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한다. 국내 방송사업자가 문화펀드에 전략적 투자사(SI)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KBS는 100% 자회사이자 케이블·위성 복수채널 사용사업자인 KBS N(대표 박희성)을 통해 자금을 출자해 다음달 중으로 ‘우리-KBS N Value Up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벤처캐피털인 우리인베스트먼트(대표 김현수)가 담당한다.
펀드규모는 총 100억원이다. 메인 투자자(LP)인 KBS N이 20억원을, 운용사인 우리인베스트가 10억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KDB산업은행, 현대증권, CJ CGV, 오퍼스픽쳐스, 인터파크INT 등이 매칭(matching) 투자자로 나서 각각 5억원에서 2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국내 문화콘텐츠의 경쟁력를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올 연말 TV를 통해 방영될 애니매이션 '로보텍스(가제)'를 포함해, 향후 5년간 KBS N의 기획물 및 기타 문화콘텐츠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회수 수익금 중 일부는 사회공헌기금 등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성 KBS N 대표는 “국내 방송사업자가 SI로 참여하는 최초의 문화펀드 출범을 통해 한국의 캐릭터, 공연, 문화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지속적인 한류 문화 확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우리인베스트 대표는 “추후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펀드 규모를 2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는 것에만 한정되지 않고, 새로운 해외 유통 채널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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