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논란 빚는 '우버' "우린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하는 것일 뿐…"

입력 2014-07-01 14:42
수정 2014-07-01 15:01
“우버(UBER)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수단을 발전시켰습니다. 승객과 기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승객에게는 편리함을, 기사에게는 더 많은 효율성과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2010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전 세계 140여개 도시에 진출했습니다. 우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과 도시를 가깝게 이어줄 것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우버 본사에서 최근 만난 나이리 후다지안 우버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우버는 일종의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승객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승객을 일반택시와 연결해 주는 ‘우버택시’, 일반인들이 자신의 소유 차량으로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버엑스’, 일종의 고급 콜택시인 ‘우버블랙’ 등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8월 우버코리아가 설립돼 우버블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후다지안 부문장은 “우리는 더 나은 교통 서비스 위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우버를 통해 사람들에게 편리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빠른 교통 서비스를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버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부르고 요금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우 빠르고 편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우버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법적 논란도 일고 있다. 이달 초에는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등 유럽 주요 대도시에서 택시기사들이 ‘우버 반대’ 시위를 잇따라 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불법 논란이 확산되는 중이다. 정식 택시회사로 등록돼 있지 않고 렌터카(고급 외제차 등) 차량 등을 이용해 우버블랙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버 측은 차량과 승객만 연결해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후다지안 부문장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논란은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분명한 것은 택시기사들도 우버 서비스를 통할 때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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