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 오케스트라 콘서트, 4000명 팬들 웃고 울게 했다

입력 2014-06-30 18:21

'정준일 with오케스트라 콘서트 사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은은한 조명아래 지휘자의 손끝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었다. 연주가 끝날 때쯤 등장한 정준일은 ‘사랑하고 있나요’, ‘인사’, ‘왜’를 연이어 불렀다.

지난 연말에 소박하게 진행됐던 19회 소극장 공연과는 달리 37명의 연주자와 40명의 스텝이 만들어낸 대규모 공연이여서 그런지 정준일도 다소 격앙된 목소리와 밝은 미소로 첫 인사를 나눴다.

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하고 캐럴 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 생각되어 자주 듣는 다는 정준일은 ‘크리스마스 메리,MERRY', '그 계절의 우리’, ‘우리의 밤’, ‘I DO'를 이어 불렀다.

발라드 곡으로 많이 알려진 정준일은 ‘본인은 메이트라는 밴드로 시작한 ?커이다’ 라고 소개하고 ‘본 공연 중 유일하게 신나게 뛸 수 있는 시간이다.’ 라며 메이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플레이의 주제곡 ‘플레이’를 시작하였다.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좀 멈춰라 사랑아’, ‘괴물’, ‘언제까지나 지금처럼’을 연이어 불렀다.

피아노를 부술 듯 한 연주와 액션은 메이트 때부터 팬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모습 이였고, 발라드 곡으로만 접한 관객들에게는 신선하고 놀라운 광경이었다.

정준일은 "곡 의뢰는 많이 들어오지만 다작을 못하는 탓에 많이 하고 있지는 않다. 다른 사람이 부르더라도 팬 분들은 본인의 목소리로 들릴 거라 생각되어 신중히 생각하고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후 김예림 앨범에 수록되었던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불렀다.

그 후 ‘안아줘’, ‘고백’, 'I'm here' 등을 열창하였다. 특히 ‘I'm here'는 앨범 발매 후 첫 라이브로 들려준 곡으로 "너무 내 얘기여서 부를 때마다 힘들다. 그래서 자주 부르지 못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약 150분 정도의 시간동안 게스트도 없이 23곡을 노래한 정준일은 "TV출연도 많이 하지 않고 활동이 많은 편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음악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음악을 잘 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 4000여명이 찾은 이번 콘서트는 인터파크에서 관객들 평점 9.9점의 최고점을 받으며, 완벽한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게 되었으며, 정준일이 재평가된 공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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