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아파트 대상] 역삼자이, 녹지공간 풍부·층간소음 줄인 설계

입력 2014-06-30 07:01
GS건설


[ 김병근 기자 ]
GS건설이 서울 역삼동에서 처음 공급하는 역삼자이가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웰빙아파트대상’을 수상했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공원 같은 아파트’를 구현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삼동에 있는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는 지하 3층~지상 31층 3개 동 40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59㎡ 104가구, 84㎡ 156가구, 114㎡ 148가구로 구성된 가운데 114㎡ 86가구를 일반 분양했다.

이 아파트는 주차장을 지하에 전면 배치해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꾸민 게 특징이다. 저층 가구의 사생활을 보호할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한 동선도 확보해준다. 대신 지상에는 일상에 지친 입주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잔디 광장 등 수목으로 조성되는 길을 따라 이어지는 웰빙 산책로를 만들었다. 단지 내 조경비율이 31.31%로 다른 아파트보다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하로 내려간 주차장은 주차 폭이 2.4m로 일반적인 주차 폭(2.3m)보다 넓다. 가구당 평균 1.5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웰빙을 고려한 가구 내부 설계도 호평을 받았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상 이중 배관시스템을 적용한 게 좋은 예다. 아래층 가구 욕실 천장에 시공되던 배수배관을 해당층 바닥에 매립·시공하는 방식이다. 충격음 완충재까지 시공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내부 천장고가 종전보다 10㎝ 높은 2.4m인 점도 눈에 띈다.

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센터’는 지상층에 배치했다. 자연 채광이 가능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 등이 가능하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샤워실, 도서관 등이 커뮤니티시설로 마련됐다. 단지의 개방감을 더하기 위해 모든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했다. 단지 안에 지구대가 들어올 예정이라 안전 걱정까지 덜 수 있다.

편리한 교통도 역삼자이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남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북 및 수도권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학군은 강남 내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힌다.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고, 휘문고 등 지난해 서울 학업성취도 10위권 내 명문 8학군뿐만 아니라 대치동 학원가가 인근에 있다.

역삼자이는 웰빙 아파트이면서 최첨단 단지이기도 하다. 에너지 절감용 원격검침시스템, 원격제어시스템, 전자경비 및 주차관제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지문인식도어록, 전열교환환기시스템(환기용)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갖춘다. 공용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태양광 가로등, LED(발광다이오드) 갈대 조명, 빗물 재활용 시스템, 지열시스템 등도 공급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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