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러·中 등 신흥국 주식형펀드, 美·日보다 수익률 높아

입력 2014-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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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수 기자 ]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난주(23~27일) 평균 수익률은 0.16%였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며 1.03% 오른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과’다. 주가지수는 올랐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하락해서다. 그나마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0.41%의 평균 수익률로 선전했다. 중소형주식형(-0.27%) 배당주식형(-0.05%) 등은 손실을 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한국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1(주식)(A)’이 1.28%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투자1(주식)C5’(-2.18%) ‘신영마라톤증권A1(주식)’(-1.15%) 등은 1%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0.36%로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높았다. 러시아주식형(1.28%) 중국주식형(0.71%) 등 신흥국 투자상품이 미국주식형(0.23%) 일본주식형(-0.02%)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블랙록월드광업주자투자(주식_재간접)(H)(A)’(2.63%) ‘KB중국본토A자투자(주식)A’(2.01%)가 2% 넘는 성과를 내며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