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세월호 희생자와 통화를 시도한 이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통화목록 삭제'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수는 지난 25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4회 녹화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나 생존자 가족이 아닌, 친구의 핸드폰 통화목록도 삭제된 것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이는 통화삭제가 단순히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과민반응이거나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세월호에 단원고 교사로 탑승해 여전히 실종상태인 고 모씨의 친구인 김 모씨(41·교사)의 제보내용이 담겨있다.
김 씨는 방송에서 "지난달 16일 사고 당일부터 20일까지 세월호에 탑승한 고 씨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던 목록이 자신의 핸드폰에서 모두 삭제됐다"고 증언했다.
특히 김 씨는 다른 통화목록에 밀려 해당 통화기록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통화량이 많지 않아 4월12일의 통화목록도 남아 있다. 사라진 통화기록은 4월16일부터 20일까지의 통화목록이다"며 "16일부터 20일까지 하루에 수 차례 친구에게 시도했던 통화목록은 이동통신사 기록에도 남아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 총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뿐 아니라 제3자에게도 통화삭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러한 현상이 광범위하고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이러한 사례를 계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지난 20일 당초 프로그램명이었던 '김어준의 KFC'에서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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