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815콜라가 돌아온다.
'토종 콜라'를 표방하며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판매됐던 815콜라가 다시 시장에 나온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음료 제조업체인 프로엠은 한동안 생산이 중단됐던 815콜라를 다시 제조해 다음 달 2일부터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
프로엠 대표는 "국내 브랜드 콜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오랫동안 생산되지 않았지만 한때 전국민이 알만큼 브랜드파워가 있는 815콜라를 재생산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일단 815콜라는 200㎖ 캔 제품 1종류만 생산되고 판매채널도 편의점 뿐이지만 앞으로 815콜라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
1998년 콜라 독립을 외치며 등장했던 '815콜라'도 한 때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렸지만 본사인 범양식품의 부도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815콜라는 1999년 초반 출시 1년 만에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당시 815콜라의 실패를 고가 전략을 선택 하며 두 차례 인상한 가격 변동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톡 쏘는 맛을 좌우하는 탄산가스 양을 고정시키지 못하고 계속 조정해 소비자들에게 뭔가 부족한 맛의 콜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외면당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범양식품은 부도를 맞았다.
한편 815콜라 재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815콜라 맛이 기억이 안나네", "815콜라 재출시, 10년 만에 돌아오는구나", "815콜라 재출시, 기대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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