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일본산 다카타 에어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GM(제너럴모터스)은 미국 내 인기 차종인 쉐보레 크루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2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전날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2013~2014년형 크루즈에 대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에어백 폭발 가능성이 있는 3만3000대 차량은 리콜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23일 BMW와 크라이슬러, 포드,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7개 자동차 업체가 에어백 폭발 가능성을 이유로 300만 대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5년 사이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된 차량이 10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추세인 부품 공용화로 리콜 규모가 커진 것. 결함은 에어백 팽창기에 습기가 차 압축가스가 저절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3대 자동차 에어백 제조사인 다카타는 전세계 차량용 에어백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에어백 결함으로 5억 달러를 보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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