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27일 코스피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가 2000선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감과 이라크 내전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복귀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도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이들은 운수장비와 유통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내렸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중앙은행 목표 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로 나타나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는 지속됐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가계의 지난 5월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0.1% 감소했던 월간 소비지출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그 결과를 확인해 보려는 관망심리가 투자심리를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발표가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실적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심화될 수 있다"며 "지난해 이후 코스피 기준 분기말 추정치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평균 10% 이상 부진한 결과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에 대한 신뢰감이 코스피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 지수 하락 역시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조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다"며 "이 같은 요인이 지수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하락세 역시 제한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도 1980~1990선에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 안정화의 기대감은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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