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유임 정 총리 약속지켜라"

입력 2014-06-26 18:34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정홍원 총리의 유임 결정과 관련 "총리 유임으로 국민의 열망이 좌절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종자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진도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은 26일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과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은 "총리가 사고수습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표명했으나 새총리 선임으로 구조적인 문제 개선, 불통된 국정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두 번에 걸친 총리 인선 실패와 총리의 유임결정으로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 해결에 실패한 총리를 유임시킴으로써 차가운 바다 속의 11명의 실종자들을 잊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정 총리가 6차례나 가족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며 실종자 수색, 구조를 위해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해 줄 것을 정 총리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 유임의 첫 일정으로 27일 진도 현지를 방문, 실종자 가족과 면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30일 예정된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수색 차질을 우려해 여의도 국회가 아닌 진도 현지에서 진행해 달라고 여야 국조특위 측에 촉구했다.

한편 희생자, 피해자 가족 등이 포함된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오는 27일께 안산시에서 정 총리 유임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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