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수록, 내 자신 초라해져”

입력 2014-06-26 14:44
[최송희 기자] 배우 최민식이 ‘명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6월26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작발표회에서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박보검, 권율, 노민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식은 “작품을 권유받고 삼고초려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생길이 훤하구나 라는 느낌은 있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김 감독과 남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둠전과 소주를 한 잔 했다. 그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길 들었는데, 우리가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화 같은 존재 아닌가”라고 설명했다.그는 “의도가 궁금했다”며 “김한민 감독의 역사관, 인물에 대한 표현들이 저를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의기투합을 하게 되었지만 신화와 같은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쉽게 접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아닌 뭔가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의도적으로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인간 이순신에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마어마한 난관에 부딪쳤다. 알면 알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지더라. 이순신 장군의 거대한 존재감에 부딪쳤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이 방대한 업적과 신념을 어떻게 두 시간 안에 담아야 할지 막막하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상이다. 7월30일 개봉.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w위클리] 대중 입맛 맞춘 힙합, 황금기 맞이하나 ▶ 타블로, 태양 ‘눈,코,입’ 두 번째 커버 ‘또 다른 해석’ ▶ [TV는 리뷰를 싣고] ‘조선 총잡이’ 이준기가 돌아왔다 ▶ 몸짱 아줌마 정다연, 홍콩서 피소 “재판 통해 진실 밝힐 것” ▶ [포토] 주지훈-지성-이광수 '진짜 친구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