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에서 수주 급감으로 반기 실적 악화
"실적 호전되면 다시 도전"
이 기사는 06월25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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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장비 제조업체 필옵틱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7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주가 급감하면서 IPO를 달성하기 위한 실적을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
필옵틱스는 안경, 사진장비 등 기타 광학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레이저 응용장비 등을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등이 투자를 늦추면서 필옵틱스가 수주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반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단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되면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매출이 1091억원으로 400억원 수준이었던 전년에 비해 173%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198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상장 기대감이 커졌지만 올 들어 수주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심사 청구 이후 6개월 이상 시간을 끌면서 상장 가능성이 낮아지자 IPO를 철회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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