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동반 상승…GDP 부진에도 '경제 낙관론' 번져

입력 2014-06-26 06:32
[ 이지현 기자 ]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 이틀 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2분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38포인트(0.29%) 오른 1만6867.5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55포인트(0.49%) 상승한 1959.5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40포인트(0.68%) 오른 4379.76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2.9%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2009년 1분기 -5.4%를 나타낸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경제성장률이 '바닥'을 쳤다고 받아들이면서 경제 낙관론이 번졌다.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방위산업 분야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를 밑돌았다.

최근 증시를 억눌었던 이라크발(發) 악재는 이날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정부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원유 수출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정유주가 하락했다. 국제 유가와 미국 내 유가의 가격 차이가 줄어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발레로 에너지와 마라톤 페트롤륨은 각각 8.3%와 6.3% 하락했다. 반면 수출 허가를 받은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는 5.2% 올랐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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