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
사고 이전수준은 회복못해
[ 마지혜 기자 ]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가라앉았던 소비자심리가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5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5월 CCSI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4월(108)보다 3포인트 떨어져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경제 인식을 보여준다.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2003~2013년) 평균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은 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올 들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CCSI는 지난 1월 109, 2~4월 각각 108 등 6월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가운데 ‘현재경기판단’ 지수의 경우 6월엔 79로 5월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세월호 여파가 반영되기 직전인 4월 수준(91)에는 크게 못 미쳤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98로 5월보다 4포인트 반등했으나 4월에 비해서는 3포인트 낮았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지난 5월 102에서 3포인트 하락한 99로 작년 9월 이후 처음 100 아래로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 수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정문갑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데다 경기 부양을 지지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소비자들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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