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동부제철 관련 피해 제한적-한국

입력 2014-06-25 08:01
[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동부화재에 대해 동부제철 자율협약에 따른 실질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태호 연구원은 "워크아웃시에는 채권 금융기관끼리 채권 재조정을 하기 때문에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자율협약은 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많은 은행 중심으로 채권단을 구성한다"며 "일부 기관투자자, 외국계 은행, 제2금융권은 자율협약 채권단에서 제외돼 동부화재의 실질 피해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의 비금융계열사 익스포저는 동부제철 지분 4.99%(장부가 96억원), 동부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7억원, 동부하이텍 신디케이트론 382억원 등이다.

윤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동부제철을 비롯한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팜한농 모두가 법정관리를 밟게 돼 동부화재가 해당 채무를 전액 손실 처리해도 피해 규모는 605억원 수준"이라며 "이는 올해 연간 순이익의 15.4%"라고 분석했다.

동부화재 주가는 그룹 우려가 불거진 이달 중순부터 12.2% 하락했기 때문에,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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