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최고기업
LS산전은 2013년 매출 2조3518억원, 영업이익 1749억원을 달성해 2005년 LS그룹으로 분사한 뒤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S산전의 주력 사업 분야는 전력과 자동화다. LS산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이나 공장으로 송전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차단기, 개폐기, 계전기, 전력량계, 변압기 등 송·배전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모터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거나 각종 전기 신호체계를 설계할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인 자동화 부문 역시 LS산전의 주요 사업이다. 두 사업 분야는 전력난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 더욱 중요해지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LS산전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LS산전의 R&D 규모는 2006년 390억원에서 2012년 1086억원으로 늘었다. R&D 인력 역시 2008년 700명 수준이던 것이 올해 920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 결과 2010년 시작된 정부의 녹색인증제에서 총 23건의 인증을 취득해 최다 인증 기업 자리에 올랐다.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는 기존 사업역량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전력과 자동화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의 그린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송전 효율과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높아 ‘송전기술의 꽃’에 비유되는 HVDC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해외 사업 확대도 LS산전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LS산전은 공격적인 세계 시장 확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51%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LS산전은 2011년부터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 재건사업에 참여해 33kV 변전소 70개를 수주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이라크 AMI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산전은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알스톰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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