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동생 병호(62) 씨가 22일 횡령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진영이 최대주주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JYP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6% 떨어진 4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주가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 6240원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유병호 씨가 가수 박진영의 장인으로 알려졌기 때문. 유 씨의 차녀와 박진영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이 때문에 박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의 연루설에 휩싸였고, 공식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
당시 JYP측은 "본사는 아무런 근거 없는 회사의 불법 자금 유입설에 대해, 단돈 10원이라도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유병호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유 씨가 감사로 재직하면서 컨설팅비용과 사진작품 구매 등을 통해 유씨 일가에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몰아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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