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정국의 향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로 사흘째를 맞느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임명동의안 재가냐, 지명철회냐, 자진사퇴냐' 등의 선택지 가운데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귀국후 재가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전언이 있을 때만해도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사태의 결말이 신속히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 밖으로 '뜸들이기'가 길어지는 형국이다. 지난 10일 총리 후보가 지명된 시점으로 따지면 2주일간 이도저도 아닌 상황의 연속이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나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재 임명동의안 재가나 지명철회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자와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을 말할 게 없다"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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