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맞선 포르투갈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르투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바렐라의 헤딩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독일과 1차전에서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포르투갈은 1무1패로 이번 대회에서 첫 승점을 챙기면서 독일과 미국(1승1무)에 이어 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졌더라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가 무산되는 상황이었던 포르투갈은 겨우 생명선을 연장했다.
하지만 자력으로는 16강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오는 26일 열릴 가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독일-미국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가나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미국은 포르투갈마저 제압하고 G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막판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결국 최종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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