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3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미국 시판 허가로 관련 경상기술료(로열티)가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알음 연구원은 "이번 허가에 따라 올 하반기 미국 시장 내 큐비스트를 통한 본격 판매 및 유럽, 아시아의 시판 허가가 순차적으로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시벡스트로는 그람양성균에 의한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로 폐렴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벡스트로는 경쟁약인 자이복스 대비 1일1회 투약, 짧아진 치료일수 등의 장점이 있어 앞으로 시장침투율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시벡스트로 매출의 5~7%를 로열티로 받을 예정"이라며 "전체 시장을 3조원으로 추산했을 때 시장점유율 10%를 가정하면 동아에스티는 연간 140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매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로열티가 동아에스티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20% 이상 웃돌아 앞으로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올해와 내년 실적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였던 스티렌 급여 철회가 동아에스티의 소송으로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당분간 실적 우려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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