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골프여행, 유쾌·상쾌·통쾌! 창공으로 쏘아올린 작은공

입력 2014-06-23 07:00

가족과 함께 찾는 리조트형 골프클럽

일본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겨울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일본 열도 최북단에 자리한 만큼 7~8월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정도로 선선하다. 특히 도쿄나 오사카의 여름이 습하고 더운 것과 달리 한여름에도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홋카이도에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공인 국제골프경기 등을 치르는 골프장이 많은 이유도 이처럼 축복받은 기후 조건에 힘입은 바가 크다.

홋카이도에 있는 리조트 가운데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곳은 루스츠다. 서울 여의도보다도 넓은 땅에 72홀의 골프코스와 37면의 슬로프를 갖춘 대형 스키장이 함께 들어서 있다. 객실은 특급호텔 수준으로, 모든 방이 복층 형태로 구성돼 단체나 가족단위 여행객 숙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놀이시설, 대형 풀장이 자리한 어뮤즈먼트 파크, 승마와 카누, 열기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 레저와 휴양을 겸하기에 손색이 없다.

여러 골프장 중에서도 특히 루스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홋카이도의 매력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리조트의 배경이 되는 요테이산이 절경을 연출한다. 시리베쓰강을 거슬러 내려오는 래프팅, 캐나디안 카누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로 승마와 열기구 체험을 즐기거나 계곡 낚시, 치즈 만들기 등의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홋카이도의 참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골프코스는 지형지물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72홀 4개 코스, 타워 이즈미가와 리버 우드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이즈미가와 코스는 초급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주의가 필요하다. 풍광이 아름답고 해저드를 최대한 활용한 우드코스는 역동적으로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인 골프 투어에 좋은 샤토레제 컨트리 클럽

오직 골프에만 집중하고 싶은 골퍼라면 샤토레제 컨트리클럽으로 가보자. 일본여자프로골프 토너먼트 대회인 ‘샤토레제 퀸즈컵’이 열리는 등 명성이 높은 클럽이다. 아즈고원에 자리한 샤토레제는 삿포로 시내에서는 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탁 트인 능선을 따라 이시카리만을 조망할 수 있는 27홀의 기복이 심한 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골프에서 빠질 수 없는 온천도 매력적이다. 사토레제의 천연온천은 탄산수소 이온을 많이 함유해 아토피 등 피부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보재팬 루스츠 리조트 골프여행

브라보재팬은 ‘홋카이도 루스츠리조트 골프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중식을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3박4일 상품은 109만원, 4박5일 상품은 129만원부터. 4인 이상 예약 또는 5박 이상 숙박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02)3210-1100

J골프 샤토레제 골프상품

J골프는 7~8월 휴가기간에 떠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입국 첫날은 도마코마이시 에미나 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즐긴다. 이후 3일 동안 샤토레제 컨트리클럽에서 총 72홀을 추가해 꽉 찬 일정을 보낼 수 있다. 149만원부터 (02) 392-0880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