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2)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인터리그 일정을 마쳤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요미우리 선발 고야마 유키에게 공 11개를 던지게 했다.
3루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4회 1사 1루에서 130㎞의 포크볼에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초 1사 1루에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대호는 8회 가쓰기 료타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9회 2사 2루에서 스콧 매티슨에게 삼진을 당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5-10으로 패해 14승 2무 8패(승률 0.636)로 인터리그를 마쳐, 16승 8패(승률 0.667)를 기록한 요미우리에 이어 인터리그 2위를 차지했다.
지바롯데 마린스와 야쿠르트가 두 경기, 니혼햄 파이터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한 경기를 더 치러야 인터리그가 종료되지만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상위권 승부는 결정됐다.
팀이 우승을 놓쳤지만 이대호는 일본 언론으로부터 '인터리그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혔다.
이대호는 24경기에서 타율 0.370(100타수 37안타) 6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 오릭스에서 타율 0.325·6홈런·20타점을 기록하며 '인터리그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타율 0.308·5홈런·16타점으로 인터리그에서 강했고, 올해는 수치를 더 끌어올렸다.
퍼시픽리그 팀만 상대했던 42경기에서 타율 0.278(158타수 44안타) 5홈런 15타점에 그쳤던 이대호는 인터리그를 통해 시즌 성적을 66경기 타율 0.314·11홈런·36타점으로 끌어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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