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명파초등학교 교전 무장 탈영병, 투항하지 않으면…'경악'

입력 2014-06-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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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뒤 무장 탈영한 임모(23) 병장이 군 병력과 교전 후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을 수색 중인 군은 22일 오후 2시 23분쯤 강원 고성군 명파리 명파초등학교 인근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에서 임 병장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대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피해의 위험에 명파리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국방부는 임 병장 탈영 후 인근 모든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이 제진검문소 인근에 은신한 것을 오늘 오후 2시 17분께 발견했다”며 “투항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해왔고 소대장 한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임 병장의 부모가 현장에 도착해 스피커폰을 이용해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또 탈영한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전이 벌어진 지역은 임 병장이 근무하던 부대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군은 명파리가 북쪽 방향인 것을 감안해 탈영한 임 병장이 월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 병장이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해 병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실탄 60여 발을 소지한 채 도주했다.

GOP 총기난사 탈영병 교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GOP 총기난사 탈영병, 명파초등학교 인근에서 교전 중이라니. 더이상의 피해는 없길” “GOP 총기난사 탈영병, 빨리 투항해야 할텐데” “GOP 총기난사 탈영병, 무장 탈영병인 만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할 듯” “GOP 총기난사 탈영병, 부모를 봐서라도 총격전은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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