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이번주(23~27일) 증시에서 화학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개별 상승동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등이 국내 증권사의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케미칼은 동양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본사 폴리에틸렌(PE) 수익성 개선과 태양광 자회사 흑자전환, 갤러리아백화점 리모델링 효과 등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성공적인 글로벌주식증서(GDR) 발행 및 2분기 한화드림파마 매각 등을 통해 6000억원 내외의 현금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태양광 투자 이후 2010년부터 부채비율이 증가했으나, 지난달 회사채 1000억원 상환을 시작으로 연간 5000억원 내외의 차입금 축소가 본격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태양광 부문의 실적반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을 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비유럽 국가의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공급 구조조정도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이 설치 수요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태양광 업황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는 "과거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중국의 유럽 수출증가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유럽 경기가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제품은 중국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으로, 중국 경기 반등시 가장 긍정적일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판단했다.
SK케미칼은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바이오디젤 판매가격 상승 및 친환경 플라스틱소재와 유틸리티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고부가 백신 8종을 개발 중에 있는 등 생명과학 부문에서 장기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과 생산자물가의 하락폭 둔화,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태도 변화 등을 감안할 때 2~3분기는 경기민감 업종을 사기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특히 화학은 높았던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려 마진이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민감주 중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CJ CGV는 하나대투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주목했다. 지난 2월 관람료 인상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 트랜스포머 군도 등 흥행 기대작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이밖에 LG전자 내츄럴엔도텍(동양증권), SK C&C LG이노텍 삼기오토모티브(SK증권), SK하이닉스 코오롱플라스틱(한화투자증권), 삼성SDI(우리투자증권), 한섬 엑세스바이오(하나대투증권),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SK브로드밴드(대신증권), 현대산업 GS홈쇼핑 바이넥스(현대증권), 코웨이 하나금융지주(신한금융투자), 삼성전자 SK텔레콤(KDB대우증권) 등이 증권사의 관심을 받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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