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밤 5박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성남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3개국 순방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유라시아 외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자체 평가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정삼회담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부진에도 불구, 8%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온 우즈베크과 13조원 규모의 기존·신규 경제협력 틀을 마련했다.
카자흐스탄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는 한국 삼성물산측이 75% 지분을 보유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총 19조 원 어치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도 12조7000억 원 규모의 경제협력 틀을 구축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여야로부터 자신 사퇴 압박을 받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한 재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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