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장에게 바란다] 박광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 "뿌리산업·ICT 융합시켜 중장년 퇴직자 취업 늘리겠다"

입력 2014-06-20 07:00
[ 하인식 기자 ]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은퇴자들의 재취업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이 창조경제의 신성장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박광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은 19일 평생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 취임한 박 학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평생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벌여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액 국비와 시비로 운영되는 지역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베이비부머 재취업 과정과 조선해양기능인력 양성사업,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지역특화사업 등 모두 6개 과정이다. 여기서 배출된 교육생만 1만5000명에 이른다.

박 학장은 “폴리텍대는 단순한 기능인력 양성 수준을 벗어나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양성기관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능인력 양성을 지역밀착형으로 전환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평생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울산시의 다각적인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지역의 뿌리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화합한 창조형 인력 양성 계획도 강도 높게 추진해 울산의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 퇴직자들의 취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전체 취업률이 2012년 84.1%, 작년 86.2%로 울산지역 대학 가운데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문 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울산캠퍼스 산업설비학과 졸업생 53명 중 32명(60.4%)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 산업설비와 신소재 응용, 컴퓨터응용기계, 자동화 시스템 등 7개 학과는 울산을 비롯한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로 꼽힌다. 높은 취업률 덕분에 전체 정원 1000명 가운데 40%가 일반대학을 마치고 다시 입학한 학생이다.

박 학장은 “기업에 배출한 테크니션들이 재교육받을 수 있는 ‘졸업생리콜제’와 시민을 위한 평생 직업 매니지 먼트 등을 통해 울산캠퍼스를 평생직업교육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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