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더 늦기전에 꼭 사야하는 5가지 이유

입력 2014-06-19 14:23
[ 정현영 기자 ] SK텔레콤의 전성시대다. 7년 전 직전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SK텔레콤의 주가그래프는 2년 전 바닥에서 벗어나 쉼 없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19만2000원)과 4월(19만8000원)까지 두 차례 연중 최저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5월 중순 이후 연중 바닥 대비 17% 이상 뛰어올랐다.

19일 오후 현재 장중 24만7000원까지 치솟아 2008년 이후 가장 비싼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직전 최고가는 장중 27만8500원, 종가 27만4000원(2007년 12월)이다.

◆ SKT 어디까지 오를까?…애널 예상 28~30만원 수준

여의도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이 내다본 SK텔레콤의 적정주가는 평균 28만 원에서 30만 원선이다.

이는 향후 6~12개월 동안 주가상승 여력이 24~28% 정도라는 얘기다. 또 2007~2008년 이후 가장 비싼 적정주가 수준이다.

30만 원을 적정주가로 책정한 곳은 LIG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 강봉우 애널리스트는 "통신산업의 규제 방향이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고,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와 높은 배당 매력 등을 감안하면 다른 통신주(株)와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적정주가는 28만2000원, KDB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은 29만 원, IBK투자증권도 28만 원 등이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하나대투증권으로 27만 원.

◆ SKT 주식을 꼭 사야하는 5가지 이유

'주가 차별화 지속' '호재 만발, 2분기 실적 발표 전 매수해야' '배당과 우호적 규제 그리고 수익성 호전 삼박자 갖춰' '이유 있는 주가 상승'. 모두 다른 증권 애널의 분석리포트 제목이다.

SK텔레콤이 하반기를 지나 내년까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의 근거는 크게 다섯가지다. 유리한 통신정책 변화, 뚜렷한 실적 개선,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자회사와 신(新)사업 도약, 뛰어난 배당 투자 매력 등이다.

먼저 '보조금 규제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통법) 등 정부의 불법보조금 규제 강화 정책이 SK텔레콤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방통위는 5월 29일부터 불법 보조금 조사에 착수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실시할 예정인데 10월 이후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보조금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보조금 경쟁이 제약을 받으면 점유율을 유지하는 비용이 줄어들어 사실상 시장 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에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불법 보조금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이 매출액 기준에서 경쟁 주도업체에 대한 선별적 제재로 바뀌는 것도 매출 점유율이 52.0%로 높은 SK텔레콤에 긍정적이다. 대당 평균 보조금이 5%(1만 원) 감소하거나 단말기 판매량(신규+기변)이 5%(57만대) 감소하면 주당 순이익은 각각 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증가하는 반면 보조금은 쪼그라들어 안정적인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영업정지, 방통위 불법 보조금 조사(6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10월) 등에 힘입어 대표적인 실적 호전 통신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하고 3분기, 4분기에도 각각 7.1%와 5.9% 늘어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2015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9%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매수 이유'다.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지분 20.6%를 보유, 지분법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관계회사다. 지난 1분기에도 이동통신 시장의 마케팅 과열 경쟁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선방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KDB대우증권 문지현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순이익 기대치(컨센서스)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올해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7%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결 자회사와 신사업 헬스케어의 도약 시기가 맞물린 점도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 안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주도적으로 벌이는 곳이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보유중인 연결 자회사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

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통신의 주요 가치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지속적으로 강자의 위상을 지키는 상황에서 SK플래닛이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에서 종합적인 커머스(상거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면 기업가치 기여분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배당 투자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통신서비스 업종뿐 아니라 코스피(KOSPI) 시가총액 30위권 안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던 KT&G와 금융주와 비교해도 낫다.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예상 연간 주당배당금 9400원을 기준으로 약 4% 수준. 이곳은 또 중간 배당까지 한다. 지난해까지 매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1주당 1000원씩 중간 배당을 지급했고 올해도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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