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7~8월 '사극' 대첩이 벌어질 예정이다. 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00여억 원의 거금을 투입한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인다.
포문을 여는 건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군도: 민란의 시대'다. 순제작비만 135억 원, 총제작비까지 포함하면 170억 원 가까운 금액이 든 대작이다.
'충무로 대세남'으로 자리를 굳힌 하정우와 제대 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동원이 '적'으로 만나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성민·조진웅·마동석·김성균·정만식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1)로 흥행에 성공한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개봉하는 '명량'은 임진왜란 말기 이순신 장군이 혁혁한 공을 세운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했으며,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조진웅·진구·이정현 등이 주연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최종병기 활'(2011)로 주목 받은 김한민 감독의 사극 액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순제작비는 150억 원. 총제작비는 1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8월6일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바다의 여자 해적단과 육지의 남자 산적단의 대립을 그렸다. 고래 뱃속으로 들어간 조선의 국새를 되찾기 위해 양쪽이 경쟁하며 분투하는 이야기다.
손예진과 김남길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유해진·오달수·박철민·이경영 등의 조연진도 막강하다.
'댄싱퀸'(2012)의 이석호 감독이 연출했다. 순제작비는 135억 원이며 총제작비는 170억 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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