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 키워드] GS그룹, 에너지·유통·건설 등 2014년 3조 투자…미래 성장동력 발굴·해외 '영토 확장'

입력 2014-06-19 07:00
[ 강현우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임원모임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 아래 하반기에도 차질 없이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GS는 2004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원유·제품 부두 및 공장, GS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GS E&R은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GS그룹의 총 투자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최근 수년간 고도화시설 대규모 투자로 하루 26만8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을 갖췄다.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녹색성장 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경기 침체와 사업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기존 점포 수익성을 제고하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패션·뷰티 등 트렌드 상품에서도 차별화를 통해 실속형·가치형 소비 흐름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GS글로벌은 미국 네마하 육상광구 지분 투자로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했으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우드펠릿, 바이오고형연료(PKS)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하여 다양한 해외 공급선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하반기 경영 목표를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정하고 해외사업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주택 사업 간 기능별 통합 운영에 나서고 국내 공공영업인력을 사업수행인력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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