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기대했던 승수 인하 없어"-대우

입력 2014-06-18 07:41
[ 김다운 기자 ] KDB대우증권은 18일 금융위원회의 '파생상품시장 발전대안'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했던 지수 선물·옵션의 거래 기본단위(승수) 인하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실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금융위는 개별 주식·옵션의 자동 상장·폐지와 상장 종목 수 확대·축소, 변동성 선물 등의 신상품 도입, 적격 개인 투자자 제도의 도입, 은행의 국채·통화 선물 직접 매매 허용,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의 청산 대상 확대 및 거래보고제도의 도입, 상장지수채권(ETN) 도입 등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수 선물·옵션의 승수 인하가 절실한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변동성지수(VKOSPI) 선물 상장은 지수 급락에 대비한 주식 바스켓의 헤지와 ELS·ELW 헤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투기 수요가 외국인과 개인 뿐이어서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차익거래의 어려움은 문제로 꼽았다.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의 도입은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의 유동성 위축을 갖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는 기초 과정을 이수하고 모의 매매를 이수해야만 선물 매매를 할 수 있으며, 선물 매매 경력 1년이 있어야 옵션 매매가 가능하다.

심 애널리스트는 "기본 취지는 공감이 가지만 선물 옵션시장의 거래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래가 시행되는 순간 옵션시장의 개인 투자자는 1년 후에야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상장·폐지 자동화는 종목간 유동성 편중 현상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종목 수가 25개에서 60개로 늘어나는 것은 고민해야 될 문제이며 옵션 종목 수는 10개로 줄였지만 이 시장의 침체는 종목 수 때문이 아니므로 활성화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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