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목근수 충정 대표 변호사 "해외 로펌과 제휴 늘려 법률시장 강자될 것"

입력 2014-06-17 21:08
수정 2014-06-18 04:21
[ 정소람 기자 ] “법률시장 개방은 국내 로펌들에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외국 로펌과 제휴 확대와 국내 송무(소송)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뚫겠습니다.”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법무법인 충정 사무실에서 만난 목근수 대표 변호사(57·사법연수원 13기·사진)는 “외국기업 자문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시장개방 이후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정은 1993년 설립 초기부터 금융, 국제거래 등 기업자문 분야에 집중해 왔다. 고객 중 외국 기업이 전체의 60%에 달할 정도로 국제화 수준이 높다. 존슨앤드존슨, 다우케미컬, 코카콜라, 씨티은행, 아우디, MSD 등 다국적 기업이 충정의 주요 고객이다. 전 세계 135개 국가 160여개 로펌이 가입한 세계 최대 로펌 협회 렉스먼디에도 국내 로펌 중 유일하게 가입해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가다.

목 대표는 “외국 로펌을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서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정은 지난 2월 영국의 대형 로펌 버드앤드버드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은 이래 팀별로 공동 업무 방향을 논의해 왔다. 목 대표는 “고용, 지식재산권, 환경, 에너지 등 국제 분쟁이 일어나기 쉬운 분야에서 버드앤드버드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등 다른 국가 로펌과도 적극적으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정은 다른 한편으론 송무 영역도 강화해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목 대표는 “하반기부터 로스쿨 출신이나 퇴직 전관들 중에서 소송 역량이 뛰어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송무 위주의 로펌과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충정은 2009년 전관 위주의 로펌 한승과 합병해 몸집을 불린 바 있다.

목 대표는 “덩치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만족 1위 로펌’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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