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모바일 매너 캠페인…사내방송 통해 전파
‘업무차 거래처와 회의 또는 식사할 때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지 않는다.’
삼성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모바일 매너의 일부다. 업무 미팅 중 휴대폰을 무심결에 사용하는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판단, 글로벌 모바일 매너 캠페인에 나선 것. 삼성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사내방송을 통해 비즈니스 미팅이나 근무시간 때 지켜야 할 휴대폰 사용 매너를 소개했다.
삼성은 글로벌 비즈니스 석상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모바일 매너로 벨소리는 미리 무음 또는 가장 약한 진동으로 전환해둘 것, 휴대폰 사용 땐 사전 양해를 구하고 통화는 밖에서 하기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또 △공식 회의나 식사 장소에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고 △휴대폰을 소지해야 할 경우엔 테이블 위에 올리지 않으며 △휴대폰을 주머니 또는 가방에 넣어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에선 비즈니스 미팅 중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테이블에 올려 놓는 것을 아주 무례한 행동으로 본다”며 “잊고 있던 기본 예의와 배려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보다 현명하게 휴대폰을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직장 내 모바일 매너의 기본원칙 6가지도 제시했다. 여기엔 △주변사람에게 휴대폰 사용 때 발생하는 소리로 불편을 주지 않기 △벨소리는 낮게 조절해 두거나 진동으로 하고 항상 소지해 혼자 울리게 하지 않기 △가벼운 대화 중에도 전화나 메시지가 올 경우 양해를 구한 뒤 내용을 확인하고 통화하기 △전화를 받지 못한 경우 확인 즉시 회신하기 △통화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사적인 통화는 사무실 밖에서 하기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사내 방송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모바일 매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매너 캠페인은 삼성이 최근 해마다 실시해온 에티켓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삼성은 지난해엔 직장 내 폭언금지 캠페인을 펼쳤고 2012년엔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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